이 자리에는 송 장관을 비롯해 이순진 합참의장,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주셨다"고 격려했다.
또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국방력의 증강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국방력 증강 방안과 자주국방 등을 주제로 각 군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셨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동스럽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뒤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 경제"라며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또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