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충청 폭우피해 지역 통신망 복구 '총력'

"추가 피해 대비해 비상근무 가동"

주말 새 폭우가 휩쓸고 간 청주와 천안 등 충청 지역의 통신망이 복구됐다. 이동통신사들이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하면서 신속히 복구에 착수한 결과다.

통신 3사는 폭우로 인해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피해 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기지국 장비 60여개. 중계기 300여개, 통신 선로 6㎞ 등이 피해를 봤지만, 자체 대응 체계를 가동해 17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복구를 완료했다.

복구 작업에는 직원 300여명과 네트워크 장비 약 100대가 투입됐다.

SK텔레콤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우회 경로를 찾아 복구가 가능했다"며 "추가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17일 오전 침수 지역만 빼고 복구를 모두 마쳤다. 이날은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LTE 기지국 장비, 중계기 150여개와 일부 통신 선로가 피해를 봤지만, 직원 200여명을 투입해 17일 오후 6시쯤 복구를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마철 추가 피해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 등 충청지역에 시간당 90㎜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213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도로‧철도‧교량 39개소, 하천‧제방‧호안 44개소, 저수지‧배수로 3개소, 세천‧마을안길 51개소, 학교 14개소, 산사태 2개소, 상수도관 26개소, 하수‧폐수처리장 3개소, 가로수‧신호등‧통신주 20개소 등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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