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정치교체와 세대교체를 위한 10대 개혁 과제를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오늘은 개헌과 권력구조에 관한 말씀을 드린다"며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진전시킬 수 있었던 만큼 개헌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국회가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형 권력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51% 득표한 세력이 인사와 정책 등 모든 권력자원을 100% 독식하고 나머지 49% 세력은 권한과 역할이 거의 없는 건 정의가 아니다"라며 "승자독식게임에서 승리하면 5년 내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고 여당은 거수기로 전락시킨 것이 70년 동안의 헌정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이 병행돼야 정치 개혁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다당제를 제도화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고 대화를 통한 협치의 가능성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악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낼 때가 됐다"며 "국민의당은 협치를 주도하고 개헌을 선도해 국민과 함께 기필코 개헌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