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삼성 경영권 승계, 박근혜 정부 핵심 사업”

“靑 정무수석실 공식문건, 국정농단 재판에 굉장한 영향 미칠 수 있어”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18일 전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삼성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을 포함해 1361건의 문건이 추가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삼성 경영권 승계)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으로 들어가면 2014년 8월에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새로운 국면이 발생하게 된다"며 "박근혜 정부가 이것을 기회로 활용하자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청와대 문건에서 언론 활용방안, 선거 관련 내용들이 포함된 데 대해 "직권남용 부분과 관련해서도 더 드러날 수 있고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문건의 내용에 따라서 (국정 농단 관련자)수많은 형태의 새로운 범죄 혐의가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전날 추가로 발견된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수석비서관회의를 할 경우,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할 경우에 속기사가 없기 때문에 기획비서관이 회의의 정리를 한다"며 "작성자가 분명한 문서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자료 같은 경우는 구체적으로 이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254건은 본인이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작성주체가 명확하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이외에 작성주체가 불분명한 문건들에 대해서도 "메모 같은 경우는 필적 감정을 통해서 특정을 할 수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작성주체 확인)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캐비닛 문건'이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거기록"이라며 "정무수석실 공식 문건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의 여러 조직이 범죄를 사전에 기획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고 이것을 입증할 수 있는 그런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전날 발견된 문건이 고위직이 아닌 행정요원의 책상에서 나왔다는 점과 관련해 "국정농단에 직접 개입돼 있던 비서관, 행정관은 철저한 증거인멸 행위를 했을 것이다. 반면 말단 행정 요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직접 관여한 행위가 아니라 철저하지 못했던(폐기) 부분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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