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스텔라의 상태는 육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아직 여섯 살밖에 안 된 아이의 머리는 또래 아이들의 두 배정도 크기로 부풀어있었다.
척수액이 차오르는 머리는 오랜 시간 치료를 받지 못해 두개골이 팽창되면서 뇌 손상까지 입히고 있었다. 그로 인해 스텔라는 발달도 느리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다. 배변을 물론이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이가 갓난아기일 때 한 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그 뒤로 가난이 더욱 심해져 몇 년간 병원에 가지 못했다. 머리에 척수액이 계속 차오르기 때문에 튜브를 통해 빼내 주는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형편에 아이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수도에 있는 큰 병원에 가야 그나마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스텔라가 병원에 가는 것은 커다란 사치일 뿐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애가 심각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김관선 목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아려왔다.
"이 손으로 어떻게 아이를 만져줘야 할까? 주님이 만져주시면 확 나을 텐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네요. 이렇게 무력감을 느껴 본 것은 처음입니다. 안타깝네요."
절망에 빠진 스텔라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자 함께 병원을 찾은 김 목사는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스텔라 머릿속에 많은 척수액이 차있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결국은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진단이었다. 계속 방치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김 목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스텔라의 모습이 더 아프게 다가오는 건 그 역시 지난겨울, 암 투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저는 한국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이었고, 수많은 이들의 기도 속에 치료를 무사히 마쳤지만 이 아이는 그냥 방치된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잖아요. 진작 병원에 왔더라면 아이의 장애도 이렇게 악화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돈이 없다는 이유로 가볼 엄두조차 못 냈다고 하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스텔라에게 지금 필요한 건 아픈 아이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가슴에 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을 받도록 우리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해요. 내 아이를 수술시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여러분이 이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주시고, 여러분의 손이 주님의 손이 되길 바랍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스텔라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Heal the world-Pray and Love‘ 를 통해 오는 7월 22일(토)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되며 1:1 해외아동 결연 및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588-1940 으로 하면 된다.
* 본방: 7월 22일(토) 아침 7시 20분 / 재방: 7월 23일(일) 낮 14시 40분 / 삼방: 7월 24일(월) 아침 10시 40분 / 사방: 7월 27일(목) 아침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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