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에 떠내려간 빨강∙노랑 컨테이너 좀 찾아주세요"

(사진=트위터 캡처)
시간당 90㎜ 의 '물폭탄'이 쏟아진 청주에서 폭우에 떠내려간 컨테이너를 찾는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컨테이너 두 개가 찍힌 사진과 함께 "청주 사시는 분들 봐주세요" 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사연인즉슨, 글쓴이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캠핑장의 컨테이너가 폭우에 떠내려갔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증평 괴산 쪽에서 빨간 컨테이너 방과 노란 컨테이너 방을 보신 분들은 제발 연락달라"며 "이제야 (캠핑장이) 잘되가는 중이었는데…홍수 때문에 실신 직전이시다"라고 적었다. 이에 해당 게시물은 3만 회 가량 공유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날 최고 3백㎜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와 관련해 글쓴이는 "(캠핑장에서)할아버지가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여성분들과 아이 먼저 구하시고 남성분들은 다 구출될 때까지 물에 안 떠내려가게 밧줄 잡고 버티고 계셨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고 산사태도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컨테이너를 찾지 못하면 피해 금액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캠핑장을 꾸미며 빚지면서도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분 좋다고 하시던 할아버지의 함박웃음이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캡쳐해 다른 SNS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겠다", "저도 청주 사람인데 보이면 꼭 연락 드리겠다", "인명피해 없게 힘쓰신 할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시다"며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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