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과 공범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사건의 첨병인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됐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이 국정농단 공소 유지를 위해서라도 (문건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마지막까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았는지 그 이유가 드러났다"고 했다.
추 대표는 또 최근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대폭 상승한 것과 관련해 "11년 만에 두 자릿수 인상"이라며 "소득 풍년이라고 부를 만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득주도 성장의 디딤돌이 되는 계기"라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모두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에 "한달 내내 일하고 150만원 정도의 돈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한번 직접 해봐라"고 비꼬면서 "국민이 어떻게 사는지 (한국당은) 모르는 것이다. 중소영세기업 지원 보강대책도 무턱대고 반대하기보다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또 지난 주말 비 피해가 컸던 청주·충북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청주의 경우, 600여명의 소방인력이 주민 80만명의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안전을 책임지는 일자리인 소방관과 경찰, 사회복지서비스에 종사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이라며 "이것조차 막으면 정부 출범을 막겠다는 것과 같다. 국회 정상화의 의미를 되새겨 일자리 추경이 무색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