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검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모욕 혐의로 종근당 이장한(65) 회장을 수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사 회의실에서 직원 A씨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의를 하던 도중 A씨에게 '이 XXX야' 등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회사를 떠난 A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사건이 서부지검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욕설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은 맞으나 모욕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무혐의 처분하고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회장에게 막말과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 이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말 사례가 알려진 뒤 종근당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온라인 상에서는 '종근당 불매 운동'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