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갑질 막말 논란'에 대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상처 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사과한다고 인성이 바뀌나" "그런 인성으로 만든 약이 온전하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love****는 "앞으로 종근당꺼 절대로 안산다. 천성은 타고나고 인격은 언어로써 드러난다"며 "약자위에 군림한다라고 생각했기에 그게 말로 나타난 것"이라며 "사과라고 진정성 없는 사과, (피해자) 상처는 뼛 속 가득 박혔구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moun****는 "멀쩡한 사람 병주는 종근당 회장, 잘가라. 세무조사 철저히 해주세요. 종근당 너흰 종 쳤어", nabi****는 "종근당 제품 나열 부탁드립니다"며 불매운동을 예고했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종근당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직원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박*****씨는 "과거 종근당 다닐 때 (이 회장이) 유명했다"며 "회의 시간에 손찌검을 해서 이사님이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P****씨는 "2개월 가량 일했던 직원은 이 회장의 폭언에 스트레스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 수준의 국내 상위 제약사다. 해열·소염·진통제 '펜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이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