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2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0.29% 상승하며 전주(0.20%) 보다 0.09%p 확대됐다.
6.19대책 발표 전 0.32%(6월 2주차)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0.17%→0.16%)되다가 지난주 부터 0.20% 오른데 이어 금주 0.29% 상승했다.
재건축(0.44%)은 거래는 적었지만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6.19대책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강동 재건축(0.52%)은 종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되며 금주 플러스로 전환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는 ▲성동(0.64%) ▲송파(0.55%)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강동(0.37%) ▲강북(0.35%)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마장동 현대 등이 1,0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수세는 대기 중이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0.19%) ▲평촌(0.13%) ▲분당(0.11%) ▲산본(0.04%) ▲판교(0.04%) ▲광교(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고양(0.10%) ▲구리(0.10%) ▲부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2%, 신도시 0.04%, 경기ㆍ인천은 0.02%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등 수요가 집중되고 매물이 귀한 지역은 강세를 보인 한편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일부 지역은 전셋값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0.44%) ▲송파(0.37%) ▲동대문(0.31%) ▲구로(0.27%) ▲강북(0.22%) ▲광진(0.22%) ▲금천(0.19%) ▲성동(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길동 삼익파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IPARK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변 재건축 이주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송파는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민영선임연구원은 "6.19대책 발표 후 잠깐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서울 전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내달 가계부채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