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으킨 물의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모든 결과는 자신의 불찰에서 비롯됐다면서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처받은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겠다"고 덧붙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언론을 통해서라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음 파일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 회장의 막말 갑질의 여파로 종근당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일각에서는 '종근당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사과 전문 |
최근에 보도된 일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평소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종근당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일 뿐입니다. 따끔핫 질책과 비난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처 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또한 찾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들께, 피해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