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황재민, '개인 최소타'로 우승 도전

KPGA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1R 단독 선두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황재민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1라운드에서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8)을 치고 2011년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KPGA 제공)
황재민(31)이 자신의 18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황재민은 13일 경남 사천의 서경타니 골프장 청룡·현무 코스(파71·6694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1년부터 KPGA투어에서 활약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황재민이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당당히 순위표의 맨 윗 자리를 차지했다. 8언더파 63타는 황재민의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황재민은 " 첫날부터 잘 쳐서 기분이 좋다"면서 "최근 성적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경기 자체에만 집중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리려 했다.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의 공동 3위(18언더파270타)가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라고 밝힌 황재민은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아직 3일이나 대회가 남아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채영(30)의 캐디로 잠시 활약했던 박정호(32)도 강경남(34)과 김승혁(31), 조병민(28) 등과 함께 2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하며 '무명 탈출'에 도전한다.

박정호는 "하루하루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금의 골프를 즐기겠다. 숏게임이 좋아지고 퍼팅이 살아나고 있으니 성적보다 내가 만족하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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