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악플러 전쟁' 선포…"조롱과 모욕 일삼아"

(사진=이외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로 누리꾼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온 소설가 이외수가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외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SNS 초기 시절부터 끊임없이 적폐세력들에게 돌직구를 날려 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적폐세력들은 적반하장으로 저를 종북좌빨로 몰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악플러들이 합세하여 끈질기게 조롱과 모욕을 일삼았습니다. 가끔 악플러들 때문에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모릅니다."


그는 "한여름에 모기 한 마리만 날아 다녀도 밤잠을 설치는데 수십 마리의 벌레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득시글거리는데 심기가 편할 리 있겠습니까"라며 "SNS도 일종의 생활공간입니다. 쾌적할수록 좋습니다. 감성마을 법률팀과 함께 본격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및 해충박멸에 나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셈이다.

이어 "표어 하나 붙입니다. 악플 끝에 인생 조지고 선플 끝에 애인 생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댓글을 통해서도 "적폐세력 옹호하시는 분들, 무조건 차단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수는 SNS 글을 통해 자신이 악플러들로부터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전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국정원이 정치적 견제를 목적으로 저질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SNS로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기레기, 찌라시 언론들까지 합세 기사를 조작, 끈질기게 공격한 사실이 있습니다"라며 글을 이어갔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롭습니다. 저도 희생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직도 악플러들은 조작된 기사를 팩트인 줄 압니다. 뻑하면 들추어 내어 야비한 언사로 저를 공격합니다. 국정원도 기레기, 찌라시 언론들도 악플러들도 부정부패나 일삼던 적폐정권이 만들어낸 해충들이거나 쓰레기들입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소각하거나 박멸해야 합니다."

지난 12일에도 이명박 정권 아래 국정원이 '사설 흥신소 수준이었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국정원, 이명박 박근혜의 사설 흥신소였나. 왜 이외수 김제동에게 족쇄를 채워야 했나. 이게 무슨 나라였나. 10년 가까이 이만저만 개고생한 게 아니었는데, 이외수 주변에는 아직도 악플러 00들이 창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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