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자원' 코바, 서울의 '희망봉'이 될까

기대 못 미친 마우링요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슬로 스타터' FC서울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코바를 영입해 반등에 나선다. 코바는 지난 2시즌 간 울산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3골 17도움을 기록했다.(사진=FC서울 제공)
반등에 나선 FC서울이 '검증된 자원'으로 힘을 더한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13일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코바의 영입을 발표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마우링요를 돌려보낸 서울은 K리그에서 두 시즌 간 활약했던 '검증된 기량'의 코바를 데려와 공격을 보강했다.

코바는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여름 K리그 클래식에 입성해 총 60경기에서 1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울산의 외국인 선수 교체 바람에 지난달 K리그를 떠났지만 서울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계속해서 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K리그에서 활약하기 직전에는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4시즌 동안 97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188cm의 큰 키로 터프한 경기 유형을 가진 데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코바는 현란한 발기술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던 유형의 공격수다.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춰 황선홍 감독의 고민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측면은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볼 수 있는 외국인 공격수를 검토하고 있다. 상대를 흔드는 능력이 약해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새로 가세할 선수에 분명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코바가 황선홍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선수로 최종 낙점됐다.

서울은 "코바의 가세로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과 인접 권역인 크로아티아 출신이기에 적응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선수단에 합류한 코바는 팀 훈련에 합류해 빠르게 새로운 동료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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