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튼 내보낸 롯데, '구세주' 린드블럼 재영입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다시 롯데로 돌아온다. (사진=롯데 제공)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를 지켰던 조쉬 린드블럼(30)이 다시 롯데의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계약 총액 47만5천 달러(약 5억4천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무대 첫해인 2015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연착륙한 린드블럼은 이듬해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롯데에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딸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투구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4를 남겼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린드블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파커 마켈(27)을 영입했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대체선수로 데려온 애디튼은 15경기에 나섰지만 2승 7패 평균자책점 5.91에 그쳐 12일 팀에서 방출됐다. 린드블럼은 롯데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린드블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항상 사직구장과 팀 동료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 중반에 복귀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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