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희망 찾아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명소인 희망봉 전경. (사진=shutterstock 제공)
영화 한 편에는 기쁨과 슬픈, 희망과 승리, 분노와 좌절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 인간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해 낸 뮤지컬 영화는 노래를 통해 이러한 감정들을 더욱 극화시키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는 아르헨티나의 노동자의 어머니 에바페론의 삶을 녹여낸 '에비타'나 꿈과 열정, 인생이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에 대한 묘소라 노래되는 '라라랜드',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이 있다.

색다르면서도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영화를 감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화 '사라피나'를 추천한다. 아프리카 남단의 무지갯빛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국가가 반인권적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자행하던 시기였던 1970년대 중반의 이야기로 요하네스버그의 흑인 분리 지역이었던 소웨토 지역에서 일어난 소웨토 학생 봉기를 영화화했다. 소웨토 봉기는 1976년 6월 16일 네덜란드계 백인이 이주하면서 전파한 말 '아프리칸스어'를 강제로 쓰도록 한 백인 정권에 맞서 학생들이 거리행진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아파르트헤이트는 17세기 중엽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백인 이주와 더불어 확립된 백인우월주의에 의한 인종차별 정책으로 1994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선출되면서 제도적으로 종식된 바 있다.


극중 흑인 거주 지역 소웨토 지역에 사는 소녀이자 주인공 사라피나 역은 레레티 쿠마로,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 선생님 메리 마솜부카 역은 우피 골드버그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라피나는 자유와 평화를 꿈꾸며 노래하는데 어둠 속에서 노래가 빛이 되어 역사를 조용히 증언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사라피나'는 1992년 프랑스 칸영화제에 특별 초청돼 2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처럼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현재는 희망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보캅지구에 가면 인종차별 정책이 철회된 후 기쁨을 표현하고 유색인종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해진 집들을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여행을 꿈꿔왔다면 올 여름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라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수년간의 노하우로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오지투어는 오는 8월 22일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떠난다.

패키지여행보다 합리적인 여행경비로 전문 인솔자의 인솔 하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다양한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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