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주만'', ''아마겟돈''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바 있는 유명 영화배우 벤 애플렉(32)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22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공식 발표를 인용, 애플렉이 미국 ''터치스톤 픽처스''의 새 영화 ''''Gone, Baby, Gone''의 감독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미스틱 리버''의 스타작가 데니스 르헤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실종된 아이를 찾는 두 사설탐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할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은 "할리우드의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에서 흥행참패 배우로 전락한 애플렉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잔뜩 고무돼 있는 상황.
''흥행 연패 배우'' 벤 애플렉, 영화 감독 데뷔
벤 애플렉은 지난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을 공동 집필한 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그 해의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각본상을 공동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로 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세익스피어 인 러브'' 와 같은 고전물과 ''아마겟돈'' 등의 블록버스터를 넘나들며 차츰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영화배우 겸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와의 떠들썩한 연애가 연일 가십란을 장식하면서 ''스크린이 아닌 타블로이드에서 활약하는 배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재 할리우드의 영화 관계자들은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했던 능력 있는 배우'' 벤 애플렉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