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관광 재개, 안전보장·남북관계 등 다 고려"

금강산 관광 중단 10년째

통일부는 12일 중단된 지 만9년이 지난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선 관광객의 신변 안전이 보장되고 북핵 문제가 진전돼야 하며,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가 보장되고, 또 현재 있는 북핵 관련 여건, 그 다음에 북한과의 관계진전 등이 다 고려가 돼야 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금강산 주변 한국 건물의 관리에 대해 "지난 2015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할 때 보니까 북한이 관리하고 있는 것은 확인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며, "다만 금강산 관광이 사실 거의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북한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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