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또 6조원 넘게 증가…731조 달해

지난달 최대치 기록한 뒤 증가세 지속…주택거래량 늘어 증가폭 확대

(사진=자료사진)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5월에 이어 6조원 넘게 증가해 73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6조 3천억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6조 2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2014년 동월 평균 증가액인 3조원 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2015년~2016년 동월 평균 증가액은 7조 3천억원이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지난해 11월(8조 8천억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파트매매거래량만 해도 2017년 1월 0.4만호, 2월 0.5만호에서 5월 1.0만호, 지난달 1.5만호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5월 3조 8천억원, 지난달 4조 3천억원 각각 증가해 2010~2014년 동월 평균 증가액인 2조 5천억원 보다 확대됐다.

기타 대출은 전월 가운데 큰 폭으로 늘었던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5월 2조 5천억원에서 지난달 1조 8천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분기말 요인으로 인해 5월 2조원 증가에서 1.2조원 감소하는 것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대기업 대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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