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약속지켰다…3년6개월 만에 제주 컴백

류승우.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류승우(23)가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온다.

제주는 11일 "전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류승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류승우는 2013년 8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고을 넣으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2013년 11월 자유계약으로 제주에 입단했고, 12월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제주에 입단했지만, 제주 소속으로 뛴 경기가 없는 이유다.


1년 후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한 류승우는 이후 독일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거쳤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3골 3도움을 기록해 8강 진출을 이끌었고, 최근까지 헝가리 1부리그 페렌츠바로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3년6개월 만의 제주 컴백. 류승우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온다면 무조건 제주로 온다고 생각했었다. 제주를 떠났을 때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는데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출전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3월 어깨 수술을 한 뒤 재활 중이다.

류승우는 "현재 재활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아직 제주가 우승도 도전할 수 있는 만큼 팀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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