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재개, 손실 등에 대한 지원,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지역실정에 맞는 대체산업 등 이뤄져야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
다음은 김영문 의장과의 일문일답.
◇박윤경>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오늘 9년이 되는 날이다. 9년 전, 당시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이 되기 전까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인식이 됐었죠?
◆김영문>그렇다. 최초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금강산 육로관광은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통일을 앞당기는 상징적인 통일시책이었다. 최초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고 관광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에는 우리 군 지역에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어, 지역개발 및 고용효과 등 긍정적 순기능이 많았다.
그러나 2008년 박왕자 씨 피격사건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남북관계와 함께, 관광중단의 피해현황은 지금까지 3~4백여억 원의 직간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영문>9년째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우리 지역은 국도변 주변 음식점과 관련 업체의 휴페업은 물론, 관광과 연계한 관광숙박업 계획의 중단 등 유·무형의 피해가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관광관련 173개 일반업소 및 납품업체 중단, 241개 음식업소 휴·폐업, 279명의 현대아산 및 지역업소 직원감원, 인구감소, 독거노인 및 저소득 한부모·조손가정 등 결손가정의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었고, 직접적으로는 월 29억 원, 총 3~4백억여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기는 피폐하였고, 여러 분야에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박윤경>금강산 관광재개를 계속해서 기다려 온 주민들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동안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남북 경색 국면이 이어지며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요원해 보인다는 관측도 여전한데,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박윤경>벌써 9년이다. 빠른 시일내에 황폐한 지역을 복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텐데, 어떤 대책과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시나.
◆김영문>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정부에 건의하겠다.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지역 지원특별법 제정, 고성 남북교류 촉진지역 지정,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관광객 자유출입 허용, 특별교부세 지원 등 피해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개발을 위한 국가기간 도로망 확충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동서고속도로의 사례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교통망의 확충은 관광객 유인효과를 유발한다. 이에 동해 고속도로 속초-고성 간 연장건설, 동해 북부선 강릉-고성 연결, 국도46호선 용대-대대 4차선 확장 등이 시급하다.
◇박윤경>말씀 감사.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