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졸음운전' 사고 업체 수사 착수… 버스기사 이번주 재소환

'졸음운전' 진술에 서울청이 직접 휴식보장 여부 수사

사고로 처참하게 짓이겨진 승용차. (사진=서초소방서 제공)
경찰이 졸음운전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버스운전기사에 이어 광역버스업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한 광역버스 추돌사고에 대해 버스업체의 과실여부 등 수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 46분 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만남의 광장 인근에서 버스기사 김모(51) 씨가 몰던 광역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있던 신모(59) 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 씨가 경찰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버스업체를 상대로 휴식시간 보장 등 운행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사고 조사를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도 이번 주 중으로 김 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김 씨를 조사한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다시 불러 교통사고 상황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디지털운행기록장치와 블랙박스 분석을 맡긴 상태"라며 "사고자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차량속도와 브레이크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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