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가 류샤오보와 가족에게 '인도주의의 신호'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간암 치료를 허용하라는 촉구의 의미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서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류샤오보의 해외 치료 요구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비밀 대화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메르켈 총리가 류샤오보의 비극적 경우를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확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 BBC 영문판은 류샤오보가 해외치료를 고집하는 것이 사후 홀로 남겨질 부인 류샤(劉霞·55)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