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9시 55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다소 당혹스럽다"며 "이유미 씨는 제게 (조작에 대해) 뚜렷하게 얘기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고의성' 판단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제 나름대로 최대한 검증했고 가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남색 정장을 차려입은 이 전 최고위원은 다소 경직된 얼굴로 빠르게 답변을 마치고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10시 29분쯤 도착한 이상일 씨는 이유미 씨의 동생으로, 해당 녹취 파일을 만드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원으로 온 이 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한편 법원창살 밖에서는 한 남성이 '국민의당 해산'이 쓰인 펼침막을 들고 "이준서, (사실을) 다 말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