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문재인 정부, 멀리서 희극 가까이선 비극"

文 대북정책 비판…"대화 구걸 넘어 스토킹 수준"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인 김세연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내치와 외치에 대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 등에 대해 "명분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실리 찾기는 실패한 순방"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한중 간 회담에 대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혈맹' 발언을 각각 문제 삼았다. 남북관계를 주도하겠다는 명분을 얻은 반면, FTA·사드(THAAD)·위안부 등의 문제에서 우리나라가 얻은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일각이 드러난 대북정책에 대해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맞물려 호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간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군 불 떼기, 미군의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및 연합훈련의 축소 주장 등 대화를 위한 손짓은 ICBM 발사로 내쳐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대화와 구걸을 넘어서 '대화 스토킹'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내치에선 '협치(協治)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추경안의 예결위 단독 상정을 강행했고, 문 대통령은 부적격 (장관 후보자) 3명 중 1명의 임명을 이미 강행했다"며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지금의 오류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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