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과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정형권 기자)가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제1회 기독언론 신입기자 연수를 진행했다.
신입기자 연수 프로그램에는 CBS와 국민일보, 기독교연합신문 등 교계 신입기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독언론인의 역할과 소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첫 강의는 언론인 출신의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기독언론의 역할과 소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정민 목사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생명을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기독언론은 가장 가치있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크리스천이 되지 않고서는 좋은 기독언론인이 될수 없다"며, "누구보다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목숨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는 기독언론의 언론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계 뉴스를 보면 행사 위주의 보도가 많고, 힘있는 이들의 동선이나 이해관계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기독언론이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이들에게 교회가 의미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CBS출신의 민경중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기자들의 공감 능력에 방점을 뒀다.
민경중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경험'이다"며, "10초 특종하는 기자가 되지 말고 공감 능력이 있는 기자가 되라"고 조언했다.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한 선배 기자들은 '언론선배와의 대화' 시간에 기독언론인으로서 통찰력을 주문했다.
변상욱 CBS대기자는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어떤 고민을 했느냐에 따라서 어떤 기자가 될 것인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변 기자는 이어 "구조저널리즘, 솔루션저널리즘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통찰과 공감"이라며, "교계 행사나 취임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국교회 현상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근 기독신문 편집국장은 "교계기자로서 소명을 생각하고, 기사를 정직하고 공의롭게 쓸 것"을 당부했다. 이현주 기독교연합신문 부국장은 "사건만 보지말고 사안 전체를 통찰력있게 바라봐야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지난 2012년 사회와 교회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창립했으며, 주제별 열린토론마당을 개최해오면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