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0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2018시즌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해리슨을 선발했다.
엘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한 삼성생명이 마지막에 지명하는 1그룹에 속한 가운데 지난 시즌 4~6위팀이 2그룹으로 분류됐다. 6위 하나은행이 30개, 5위 KDB생명이 20개, 4위 신한은행이 10개의 구슬을 넣고 1~3순위 지명권을 추첨했다. 이어 3그룹인 3위 KB스타즈가 20개, 챔피언 우리은행이 10개의 구슬을 놓고 4~5순위를 가렸다.
양원준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꺼내든 구슬은 하나은행의 초록색 구슬이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 사건으로 지난 시즌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결국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고, 이번에는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코칭스태프, 사무국과 회의를 거쳐 해리슨을 선택했다. 해리슨은 WNBA 샌안토니오 스타스 소속으로 192cm 센터다. WNBA 성적은 11점 5.4리바운드 1.1블록이다.
이어 KDB생명은 골밑 자원이 아닌 가드를 보강했다. KDB생명은 2015년 WNBA 1순위 지명자인 시애틀 스톰스의 가드 쥬얼 로이드(176cm)를 뽑았다. 로이드는 첫 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올 WNBA 세컨드팀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3순위로 파워포워드 카일라 쏜튼(185cm)을 지명했다. 쏜튼인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뛰었다.
4순위 지명권 KB스타즈는 포워드 겸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193cm)를 뽑았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은행은 가드 겸 포워드 쉐키나 스트릭렌(188cm)를 선택했다. 스트릭렌은 WKBL에서 3시즌 활약했고, 2015-2016시즌에는 우리은행에서 뛴 경험도 있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으로도 경력자를 지명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KDB생명에서 뛴 파워포워드 티아나 하킨스(192cm)의 이름을 불렀다.
KB스타즈도 2라운드 2순위로 WKBL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모니크 커리(182cm)를 호출했다. 가드 포지션인 커리는 WKBL에서만 4시즌을 활약한 베테랑으로 KB스타즈와는 2013-2014시즌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3순위로 포워드 르샨다 그레이(188cm)를, KDB생명은 2라운드 4순위로 센터 샨테 블랙(195cm)를 각각 지명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2라운드 5순위로 포워드 자즈몬 과트미(188cm)를 뽑았다.
토마스의 재계약으로 마지막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생명은 센터 케일라 알렉산더(195cm)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