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 가장 빠른 황일수, 中 슈퍼리그 진출

박태하 감독의 옌볜으로 이적 확정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황일수는 박태하 감독의 러브콜에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로 이적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황일수(제주)가 중국 슈퍼리그로 활동무대를 옮긴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9일 소속 공격수 황일수가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던 황일수는 후반 8분 이은범과 교체됐다. 이적을 앞둔 상황에서도 소속팀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던 그는 10일 중국 옌볜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황일수는 박태하 감독의 후반기 도약을 위한 승부수다. 최하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구성의 변화를 시도한 박 감독은 군 문제로 친정팀 제주로 임대된 윤빛가람에 이어 김승대도 포항 임대를 추진 중이다.

이와 맞물려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발 빠른 공격수 황일수를 영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황일수는 2010년 대구FC에서 K리그에 데뷔해 상주 상무를 거쳐 제주까지 8시즌 동안 217경기에 출전해 35골 32도움을 기록했다. 매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달에는 뒤늦게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수원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황일수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첫 해외 진출에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어 "K리그로 돌아온다면 제주에서 뛰고 싶다"며 떠나는 팀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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