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찜통 더위속에도 공공기관 실내온도 28도 유지

공공기관은 올 여름 냉방 설비 가동시 평균 28도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의 '하절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누진제 개편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 만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절전 등 에너지절약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책에 따라 냉방설비 가동시 평균 28°C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되, 전력피크 절감효과가 있는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설치해 가동하는 건물은 실내 평균온도를 26°C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 도서관, 민원실,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의료기관, 아동·노인시설 및 무더위 쉼터 등은 기관별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체 적정온도 기준을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업무용 건물의 복도조명은 50% 이상 소등해야 하고 낮시간 일사광이 들어오는 사무실 창측조명도 소등해야 한다.

홍보전광판 등 옥외광고물은 심야시간(23:00~익일 일출시)에 소등해야 한다. 대중교통시설, 소방·치안·의료기관 등 심야시간대 옥외광고물이 필요한 시설은 예외로 한다.

정부는 실내온도 준수 등 불시 실태점검을 강화하고, 지자체별 절전실적 등 공공기관 이행점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지역에서 지역상인단체 등과 함께 '문 닫고 냉방영업 등 자율절전 선언'과 '현장 계도'를 실시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