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신동욱 "박근혜 팔이"

"박근혜 팔아 창당놀이, 당명이 경로당 수준"

조원진 의원(왼쪽), 신동욱 공화당 총재 (사진=자료사진)
친박(親朴) 핵심 인사였던 조원진 의원이 보수신당인 '대한애국당'을 창당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팔이 하는 꼴"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신 총재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을 축하드리고 건승을 빌지만, 제2의 새누리당 꼴이고 태극기당 시즌2 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태극기 부대들 창당에 재미 들린 꼴이고 태극기 헤쳐 모인 꼴"이라며 "애꿎은 태극기만 갈기갈기 찢어진 꼴이고 명분·실리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친 꼴"이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친박단체들이 모여 신당 '새누리당'을 창당한 뒤 내홍 등으로 분열이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애국보수'를 기치로 또다시 '새누리당' 주축 보수 인사들이 신당을 창당 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대한애국당'의 당명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신 총재는 "조원진의 대한애국당 창당, 애국당이라 이름 짓고 매국당으로 놀림당하는 꼴"이라며 "1948년으로 회귀한 꼴이고 경로당 이름 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팔이 하는 꼴이고, 창당놀이 하는 꼴"이라며 "국가·국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한국미래당' 같은 당명으로 교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대한애국당' 이라는 이름의 보수신당을 창당했다. 당 대표는 조 의원과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또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등이 신당에 참여했다.

이날 조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되겠다"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1천만인 서명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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