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난 그 친구를 믿는다. 그런 일(증거조작)은 할 수도 없을만큼 순수하고, 검찰의 협박과 회유에 끄떡없을 깡이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전 최고위원을 "(국민의당)창당 즈음 만난 그 친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지만 친환경 디자인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었다"며 "세계 3대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지녔고, 회사직원들과 아프리카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등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훌륭한, 젊은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 세상을, 대한민국을, 정치를 바꿔보자는 내 제안에 '회사와 회사직원들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진지함과 '정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함이 더 마음에 들었다"며 "설득하고 설득해서 국민의당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 비대위원이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 너무 무겁다'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며 "청년몫 비례대표에 목숨걸고 뛰어다니는, 권력을 탐하는 친구들과 달랐다"고 떠올렸다.
김 전 대변인은 "그 친구를 정치로 데려온 죄책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