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20 정상들에게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지지 확보"

"北미사일 문제, 국제적 공감대 확보하는 성과도"

G20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한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렇게 자평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며 "피부로 느껴진 점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이로 인한 양극화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참가국 대다수 국가의 고민이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핵심 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했다"며 "G20 정상들은 우리 정책에 높은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무역과 기후변화 등 쟁점 이슈에 대해 우리는 최근 실리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이 세계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 G20이 보호주의무역을 배격하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에도 불구하고 G20이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정책적 노력이 있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G20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그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현재의 세계경제성장 전망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데 있어 국제공조는 물론 포용성과 공정성, 평등성을 증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재무장관회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질서 구축을 위한 공조 필요성을 촉구해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 중심 선순환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저성장 극복, 일자리 창출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세계경제성장을 위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과의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압력에 더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넓혀나갔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탄핵 이후 7개월 동안 정상외교 공백을 정상으로 복원시키는 동시에 각국 정상들과 상호신뢰를 쌓고 한 단계 높은 협력으로 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이번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다자정상 데뷔무대이자,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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