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 뻗친' 매킬로이, 주최 대회에서 컷 탈락

로리 매킬로이가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 탈락 수모를 겪었다. (사진=로리 매킬로이 인스타그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망신을 당했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포트스튜어트 골프클럽(파72·7118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 오픈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이 아닌 유러피언 투어 아이리시 오픈을 선택했다. 세계랭킹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정상급 선수들 역시 북아일랜드로 향했다.

아이리시 오픈의 특수성 때문이다.

아이리시 오픈은 매킬로이가 운영하는 재단인 '로리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매킬로이는 물론 정상급 골퍼들이 PGA 투어가 아닌 유러피언 투어로 모인 이유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사실상 자신이 주최하는, 또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컷 탈락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 2주 만에 다시 컷 탈락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매킬로이는 "실망스럽다. 선두는 아니더라도 주말에 경기를 할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느꼈다"면서 "쇼트 게임에서 실수가 많았다. 덕분에 스코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웠다. 쇼트 게임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자민 허버트(프랑스)와 대니얼 임(미국)이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고, 이수민(24)은 5언더파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왕정훈(22)은 중간합게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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