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0)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디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강성훈의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4월 셀 휴스턴 오픈 준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자리한 뒤 주춤했지만, 지난주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는 등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 2라운드에서 나란히 1타씩을 잃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나머지 한국 골퍼들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노승열(26)은 한국 골퍼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컷 통과 기준은 1언더파였다. 노승열은 1라운드 1언더파를 쳤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도 중간합계 1오버파에 그쳤고, 김민휘(25)와 최경주(47)도 중간합계 3오버파 컷 탈락했다. 양용은(45)은 중간합계 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라운드 깜짝 선두였던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9언더파 공동 2위 그룹 벤 마틴,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과 3타 차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도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격차를 4타 차로 유지하면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니 리는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