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크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리트리트(Retreat) 행사를 마치고 공식환영 및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한 사실을 전하며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자리는 개최국에서 정하고, 기준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제일 먼저는 국가수반 중에서도 첫 줄은 대통령, 둘째 줄은 총리, 그 뒤엔 초청국, 마지막엔 국제기구 수장이 자리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줄 배치는 가운데부터 주요국과 재임 기간이 긴 순서 일부와 나머지 자리는 정상들에게 번호표를 주고, 그 번호표대로 자리를 찾아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준 등에 따라 지난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단체사진에서 첫 번째 줄 가장 마지막에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런 내용을 전하며 이날 문 대통령의 리트리트 세션 연설문 전문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G20 정상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가장 고도화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은 세계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차원의 위협이 돼버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더욱 강화된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안할 때 오늘 한자리에 모인 G20 정상들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G20 차원의 공동 입장 표명 필요성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