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현지 관계자가 들고 있는 꽃다발을 보고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가 "(문 대통령이 아닌) 김정숙 여사를 위한 꽃다발"이라고 설명하자 멋쩍은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이후 김 여사 쪽으로 손을 가리킨 뒤 꽃다발을 받을 수 있도록 비켜섰다. 이에 김 여사는 활짝 웃으며 꽃다발을 받았다.
이날 공항에는 주함부르크 총영사 내외와 재함부르크한인회 곽용구 회장, 재함부르크여성회 명순엽 회장과 독일 측 관계자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독일 측 관계자가 들고 나온 꽃다발을 받으려던 대통령, 여사님에게 전달하려는 꽃이라는 말에 멋쩍어하며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