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게 지켰던 오른손 투수 조정훈(32)이 7년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조정훈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조정훈이 1군에 합류한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005년 롯데에서 데뷔한 조정훈은 2009년 14승9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위력적인 포크볼을 앞세워 그해 윤성환(삼성), 로페즈(KIA)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정훈은 2010년 11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한 뒤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만 세 차례 받았다.
조정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불펜투수로 18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5홀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30이닝동안 탈삼진 38개를 뽑아냈고 피안타율 0.239를 기록했다.
6월 초 허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외국인타자 번즈도 조정훈과 함께 1군에 등록됐다. 롯데는 조정훈과 번즈의 1군 콜업을 위해 장시환과 김대륙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