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를 3054개로 늘렸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역대 비(非)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파나마 출신의 로드 커루(3053안타)를 밀어내고 이 부문 역대 1위 자리에 올랐다.
또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23위를 차지해 한 계단 위에 있는 리키 헨더슨(3055안타)의 기록에 1개차로 다가섰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2001년 만 28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데뷔 첫 해에 안타 242개를 때리는 등 타율 0.350을 기록했다. 그해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석권했다.
메이저리그 4년차였던 2004년에는 무려 262개의 안타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해 이치로의 시즌 타율은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가장 높은 0.372였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7차례나 아메리칸리그에서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만 37세였던 2010년 이후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로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