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9%에 그쳤다. 이 역시 전주 13%에서 4%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8%.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문 대통령에 우호적인 여론은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95%로 가장 높았다. 20~40대, 학생 계층에서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소통', ‘외교’ 항목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주였던 반면, '인사', '북핵/안보' 측면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71%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을 선택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한미 양국이 배치를 추진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체계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57%으로 과반을 넘었다. 반대 의견은 27%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0%를 기록해 1위였다. 전주 대비 2% 포인트 오른 결과로 당청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이 10%로 2위, 바른정당이 8%로 3위였다.
최근 '증거조작' 사건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4%로 5개 정당 중 최하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