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특히 문 대통령이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주겠다,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측면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들을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여러차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를 병행해 추구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연속선상에서 한 중 간에도 이 문제는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도 북한도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인다면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서 평화체제 구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적대 행위 중단' 등에 대해서는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이라면서도 올해가 10.4 선언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홍 의원은 "전직 최고지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의 합의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추석이 10.4 선언 10주년 시기와 맞물려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10주년 기념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번 10.4 선언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 차원에서 과거 정부에서 좀 더 비중 있던 역할을 했던 분들이 북한에 가서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한 최고 지도부에 설명하고 간다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국민의당이 전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하는 상황에 대해 "단어 하나하나를 붙잡고, 구절 하나하나를 붙잡고 시비를 걸기보다 전체적인 말의 맥락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대표)원론적으로 당시 대선 후보였고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두 분이 최소한 사과를 하고 책임에 대해 인정하라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정도의 사안인지, 도리어 국민의당에서 대선 조작 사건에 대해 무겁게 자신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추경예산을 다루는 문제는 국민과의 약속이고 국민을 위한 당연한 해야 되는 의무"라며 "각 정당 간의 대치 또는 갈등의 문제는 국민과의 문제하고는 분리해서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