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6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안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공공분야에서 액티브 엑스 사용현황 실태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제거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체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브 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기술로,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국민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의 컴퓨터에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해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상 취약성, 설치 오류, 프로그램 간 충돌, 컴퓨터 재부팅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상당 부분 제거 작업을 했고 현재는 80%가량의 공공 분야 웹사이트에서는 액티브 X가 없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일 서울 구로구 G-벨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ICT 현장리더 간담회'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는 물론 일체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하는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공공기관에서 이를 제거해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전자정부서비스의 보안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