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에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19)까지 한국인 유망주 3명과 결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장결희가 6월 30일 계약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이승우와 백승호는 계약이 남았지만 사실상 뛸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끝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우가 네덜란드나 독일, 벨기에로 떠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승호 역시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도록 잔여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1년 뒤 이승우와 장결희가 합류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기량이 한창 성장해야 할 청소년기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이들이 뛰어야 하는 바르셀로나B가 2017~2018시즌 2부리그로 승격하며 외국인 선수의 쿼터가 2명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잔류보다는 임대 또는 이적을 통해 유럽 무대를 누빌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