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무슨 짓 한 건지…" 발진 유아매트 엄벌 촉구

문제를 일으킨 '피부 발진 유아 매트'.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특정 유아 매트를 사용한 아기들이 원인 불명의 호흡기 및 피부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엽)는 6일 유아용품 판매업체인 보니코리아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분노를 드러냄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iamg****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아기 몸에 발진이 일어났다. 나와 아기 둘 다 잔기침을 달고 살았는데 한 달 정도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발진도 가라앉고 잔기침도 사라졌다"면서 "해당 업체의 제품을 모두 다 버렸다. 아기용품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mek0****도 "아들 신생아 때 해당 제품을 사용했다. 당시 얼굴 피부가 뒤집어져서 한참 독한 연고를 바르고 병원을 다니곤 했다. 얼마 전까지는 유모차에도 그 매트를 깔아줬다. 내 발등을 찍고 싶다"며 아이의 질병을 본인이 키웠다는 생각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love**** 역시 "죄책감에 내 몸과 정신이 너무 괴롭고 힘이 든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가습기 살균제' 같은 사건이 일어날까 봐, 아이의 몸에 안 좋은 물질이 쌓일까봐 너무 눈물이 난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며 자책했다.

해당 업체의 제품을 승인해준 승인 기관을 비판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choh****는 "국내 어린이 제품 인증기관은 대체 어디냐.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기관이긴 하냐. 인증받은 기관이라면 감사를 해야 할 것이고, 사설기관이라면 해체해야 한다. 어떻게 저런 제품을 아무 이상 없이 승인해 판매하게 했나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vand****는 "제품을 승인해주는 기관은 무슨 과정을 거쳐 제품을 승인하는 것이냐. 인체에 유해한 제품을 만든 기업도 문제지만 해당 제품을 승인해 준 공무원도 문제다"라며 정부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pmjl****는 "아이들이 쓰는 제품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제품들도 재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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