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공정위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위의 사건처리와 퇴직자 재취업 문제 등에 대한 신뢰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정위의 사건처리 통제 강화와 퇴직공무원 윤리규정 제정 등 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불신과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을 혁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정위가 지난 10년동안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고 판단의 중요한 오류도 있었다"며 "공정위 과거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고 이제부터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위해 하향식 방식이 아닌 상향식 방식의 신뢰제고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심판관리관, 감사담당관, 노조 등 내부 구성원으로 테스크포스팀을 2개월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위원회의 조사절차와 사건절차 규칙 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고, 조사편제를 팀제로 운영해 조사에 대한 절차적 통제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정위 차원에서 마련한 신뢰회복 방안에 대해 국회 등과도 의견을 교환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중에 과별 의견수렴과 간부회의 토론를 벌인뒤 8월에 위원회 토의안건 상정과 외부 토론회를 거친 뒤 오는 9월까지 신뢰회복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