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회의에서 "검찰이 인권보호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충분한 진술권 보장', '변호인 조력 강화', 진술중심이 아닌 '물증중심의 수사방식' 등의 인권증진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인권검찰 방침을 세운 것은 큰 틀에서 맞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들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출근해 취재진에게 "청문회 준비 잘 하겠다"는 짧은 인사를 한 뒤 청사 내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향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도 인권검찰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14년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피의자·고소인·참고인 등이 수사관·검사의 '경청도'를 평가하는 '인권경청카드'를 만들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