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환경 논쟁 본격화

광양 환경NGO 단체들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자료사진)
전남 광양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유치를 놓고 사업자인 광양그린에너지와 지역 환경NGO 간의 환경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자측과 환경NGO는 5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생방송전남>에 출연해 바이오매스 발전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광양 황금산단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는 "화력발전이 모두 환경파괴나 미세먼지의 주범이 아니"라며 "석탄발전소는 투입 연료량의 10%의 재가 발생하지만,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1% 미만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사용할 연료는 국제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한 순수나무로 만든 우드펠릿과 우드칩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았다"며 "연료 반입과정과 저장상태를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 상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자 측은 이어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을 폐지해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신정부도 단계적인 폐쇄를 약속했다"며 "대체전원이 없을 경우 노후 석탄화력이 계속 발전하게 될 것이고 광양만권 대기를 오염시킬 것"이라며 친환경 청정발전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업자 측은 또 "발전소 건설 관련법에 따른 지역 지원사업비 110억 원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업과 공공 사회복지사업 등에 지원되도록 할 것"이라며 "발전소 건설기간 중 2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준공 후 운영인력의 지역 채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광양 지역 환경NGO들은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양만녹색연합 박수완 사무국장은 "바이오매스 발전의 중대한 단점으로 공기질과 인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많다"며 "나무를 태우는 바이오매스 발전은 대규모 산림 파괴와 막대한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가져옴으로써 궁극적으로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국장은 또 "원료로 쓰이는 우드펠릿과 우드칩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등급을 보면 생활폐기물, 주택, 소규모 사업장 배출 목질계 쓰레기로 되어 있다"며 "연료 반입 과정 공개 약속이 지켜질 것이지 의문"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사무국장은 "발전시설은 거의 전자동시스템으로 고용인력이 69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며 "사업자 측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근거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 "하루 종일 소음과 열, 먼지가 발생하는 주변 지역에서 과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생산과 소비가 원활해지겠느냐"며 "오히려 발전소와 먼 곳으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그린에너지는 황금동 황금산단 내 12만2100㎡ 부지에 설비용량 110MW × 2기 규모의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차측은 총 사업비 6,800여억 원을 투자해 오는 10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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