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2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완전히 다 막혀있기 때문에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타진해 봤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아주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논의 보이콧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내비쳤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결국은 인사문제 때문에 막힌 것 아니냐"며 여당에서 대안을 가지고 와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절대 안 된다는 사람들에 대해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여당도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인식을 분명히 해 줬으면 좋겠다"며 "여당은 하고 싶은 인사에 양보 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제시한 대안에 대해 뚫고 갈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하는 것이 여당의 몫이고 여당이 할 일"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임명에 반발해 지난 4일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의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