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원내대표는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국민의당 사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일단 국민의당 발표에 대해 좀 납득이 안 가고 남는 것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독범행을 강조하는데 단독범행이면 국민의당은 면책이 되냐"라며 "이유미 씨가 콜레라균을 만들었다는데 그 콜레라균을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것이다. 뿌린 쪽이 책임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의혹을)국민의당 이름으로 공개해 영향을 미친 데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고 (이유미)단독으로 만든 거다 이 얘기만 하고 있다"며 "지난번에 국정원 댓글보다도 죄질이 나쁘다고 했는데 국정원 댓글은 익명이었지 않나. 이건 국민의당이라는 시중의 브랜드로 '이거 괜찮은 제품입니다' 한 거다. 이게 자동차 회사 같으면 전량 리콜, 리콜도 불가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대장균이 이렇게 많으면서 나한테 많은 척 안 했으니 대장균이 나를 속였다. 대장균 단독범행'이라 말하는 꼴"이라며 "그걸 조사해서 균이 많으면 팔지 말아야 할 책임이 냉면집 주인한테 있는 거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의 발언에 진행자 김어준도 "속았다는 속사정이야 자기들끼리 얘기"라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냥 이유미 씨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국민의당이 속인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