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88%, 자사고·외고 폐지 찬성…"고교 서열화의 원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초중고 교사 88%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등학교(외고) 폐지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시민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최근 초중고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88%가 자사고와 외고 폐지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어려움(29%), 계층분리 현상 심화(25%), 사교육비 증가(17%), 중학교 성적경쟁에 따른 중학교 교육왜곡(15%) 등을 꼽았다.


폐지 방식으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괄 폐지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했고(49%), 선발 특혜를 없애는 방식(37%)과 재평가 탈락 방식(12%)이 그 뒤를 이었다.

폐지 대상 자사고에 전국단위 자사고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67%인 반면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은 29%에 그쳤다.

반면 자사고,외고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은 12%로 '교육 다양성 훼손'과 '학생,학부모 선택권 약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대해서도 교사 55%는 과학고와 영재고를 유지하되 자체 선발을 없애고 일반고 학생 중 과학 특기자를 위탁교육시키는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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