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ICBM급 신형탄도미사일 KN-17을 2단체로 개량"

"재진입 여부는 미확인, ICBM 개발 성공으로 보기는 어려워"

북한이 4일 오후 공개한 ICBM 발사 장면 (사진=북한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군 당국은 북한이 4일 평안북도 방현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ICBM급 사거리의 신형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17을 2단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평가했다.

군은 5일 국회 국방위 보고자료에서 "미사일 고도 및 비행거리, 속도, 비행시간, 단 분리 등을 고려 시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이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17을 2단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한다"며 "사거리 5,500km, 상승구간에서의 최대속도 마하 21이상 등의 ICBM 판단기준을 적용했을 때 ICBM급 사거리의 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군은 그러나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가 미확인 것 등을 고려했을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ICBM 성공을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 대한 반발차원의 위협을 하는 등 유리한 상황조성을 위한 벼랑끝 전술을 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군은 "패트리엇 포대 전투대기 격상과 탄도미사일 탐지자산을 추가 운용 준비 중"이라며 "정보감시자산 운용시간을 늘리고 필요시 미국의 ISR 자산을 추가 운용하도록 미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또 북한의 ICBM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4일 오전 적 지도부를 정밀타격하는 한미 미사일연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6일에는 공·해 합동 실사격훈련과 한·미 연합대테러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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